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1,004개 섬에 영혼을 심다’

정덕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2/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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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전남 신안군수, ‘1,004개 섬에 영혼을 심다’

정덕진 기자

| 입력 : 2023/02/20 [16:53]

다이아몬드 섬을 연결하는 신안을 꿈꾸며

신안군, 전국 최초 ‘버스완전공영제’ 정착...130여 명 섬, 40만 명 다녀가

군민 70% 7,568명이 평생 연금 받아...150만 평에 바다의 미술관 짓는다

충청기자단이 지난 16∼17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숨 쉬고 보이는 모든 것’에 영혼을 불어넣고 있는 박우량 신안군수를 만나 신안군의 발전과 미래 비전을 들었다.

박 군수의 첫 일성은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 1위,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재정자립도 가 신안의 현주소로 여객선 운항 통제는 연평균 115일이고 서울에서 가장 먼 지역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들떠보지도 않던 신안군이 기적을 쏘고 희망을 낳고 있다. 특히 한계를 극복한 여객선 야간운항으로 섬사람들의 오래된 한을 풀었다.

▲ 전국 최초 ‘버스완전공영제’ 정착

전국 최초로 시행한 버스공영제의 성공은 국내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박 군수는 그동안 민간이 운영하던 버스회사를 하나씩 인수해 민선 7기 완벽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버스완전공영제’를 정착시켰다. 1,004의 섬 공영 버스는 오늘도 군민의 행복을 싣고 달리고 있다.

▲새로운 발상 전 세계가 주목

색으로 손짓하는 세계 유일의 섬, ‘퍼플섬(purple/보라색 island)’은 아름다운 바다정원과 드넓은 갯벌, 보라색 꽃들이 4계절 어우러지며 상춘객뿐만이 아니라 1년 내내 꽃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섬에 자생하는 왕도라지 꽃, 꿀풀꽃이 버들마편초, 라벤더가 한데 뒤엉켜 환상적으로 빛난다.

고작 130여 명이 사는 작은 섬은 지난해 40만 명이 다녀가 언론이 들썩였다. ‘색깔’그 자체 누구도 생각지도 못한 승부수를 띄워 성공을 거두며,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군민 70% 7,568명이 평생 연금 받아!

신안군은 바람과 햇볕, 바닷물 등 천혜의 고유 자원을 이용, 주민참여형 공유제를 발굴하고 시행해 주민들에게 평생 연금을 지급 중이다. 현재 군민의 70%인 7,568명에게 4억 5,000만 원을 지급했다.

480㎢의 건강한 갯벌에서 자란 1004 개체굴(암·수 분리)은 일년내내 생굴로 식용 가능해지며 날개 달린 듯이 주문이 쇄도하고 기존 굴의 10배 가격을 웃돌며 갯벌 3,000평당 6,000만 원의 소득 전망이다.

확실한 두 가지는 입 안 가득 차오르는 ‘참 맛’과 주민들의 든든한 ‘소득 창출’이다. 이와 함께‘청년이 돌아오는 어선 임대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어업에 종사하고 싶어도 여건상 어려운 청년 어업인에게 어업기반 확보를 지원해 귀어•귀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50만 평에 바다의 미술관을 짓는다?

박 군수는 또 다른 세기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 영국의 유명한 건축가로 현대 미술의 최고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앤서니 곰리도 신안군에 손을 내밀었다는 것. 비금도 해변 약 150만 평에 바다의 미술관을 짓는다. 물에 잠기는 미술관이다. 썰물 때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물이 차면 잠기는 바다 미술관은 설계를 마친 상태다.

박우량 군수가 말하는 민선 8기 1,004섬은 꽃이 만발한 섬, 숲이 울창한 섬, 겨울꽃이 피는 섬이 목표다.

여기에 2027년까지 신안군 지도가 바뀌는 다이아몬도형으로 섬과 섬을 잇는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 프로필

▲학 력

• 목포고등학교 졸업(1972)

• 경원대학교 경영학과 졸업(1990)

• 일본 국립오사카대학교 법학과 석사 취득(1995)

•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과정 수료(2005)

• 목포대학교 명예교육학 박사 취득(2010)

▲ 주요경력

• 지방4급(현7급) 공채, 일본 오사카대학교 해외파견

• 내무부장관 비서실장, 행자부 자치운영과장, 행정제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