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하지 못하고 살아온 부부 10쌍이 합동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천안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진주)는 29일 오후 3시 태조산 공원 잔디정원에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가족, 축하객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지난 7월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결혼이민자 8가정, 저소득가정 2가정이 최종 대상자로 선정되어 참여했다.

류창기 천안교육장의 주례로 진행된 합동결혼식은 양가 부모소개, 신랑.신부 입장, 신랑.신부 맞절, 혼인서약, 주례사, 케이크 커팅, 축가,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시종 축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결혼식을 위해 무료 예복 대여를 비롯해 생활용품 등을 지역의 독지가와 기관단체 등에서 보내왔으며 하객들도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의 결혼식을 축하하고 행복을 기원했다.

서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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