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자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35년 가까이 교직에 종사해온 사람으로서 교육과 관련하여 새 정부에 몇 가지 바라는 바를 적는다.
우선 새 정부에 바라는 첫 번째는 교육성장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우리나라의 교육을 세계로 나가는 교육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해방 직후 15세 이상 인구 중 무 학력자의 비중이 남자 80%, 여자 94%에 이를 정도의 심각한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전 세계에서 문맹률이 1% 이하인 유일한 나라가 되었고, IT와 반도체, 조선, 전자,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국가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전 세계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우리 부모님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 그리고 6.25와 같은 전쟁 속에서도 학교를 멈추지 않았던 참 선생님들의 제자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이제부터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 ‘전세계 조기유학생을 연간 10만 명 유치 계획’을 세워달라는 것이다. 해외에서 조기유학생을 매년 10만 명씩 유치한다면 지방 소멸의 위기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지방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고 더 이상 폐교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우리 교육의 질 개선 및 세계적인 인재 양성의 틀을 마련할 수 있고 지방대학의 활성화 및 인구감소의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셋째, 수능을 보완 또는 폐지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국제 수준에 맞게 편성해야 한다. 세계는 한국으로 한국은 세계로 나가는 길을 만들고 열어야 한다. 한국에서 공부한 인재들이 세계의 머리가 되어야 하고 세계를 경영할 수 있는 인재로 키워야 한다.
한국인은 머리가 좋고 우수하다. 그러나 훌륭한 사람이 너무 많아 치열한 경쟁 속에서 포기하고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사장되어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래서 영어, 수학 등 몇몇 과목에만 편중된 교육이 아니라 개개인의 다양성을 살려주는 교육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넷째, 대학입학의 과정도 보완해서 고등학교 졸업 후 근처의 대학에서 전공에 맞는 교양과목을 먼저 공부한 후 교양과목 성적에 맞춰 원하는 다른 대학에서 전공과목을 공부하도록 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렇게 한다면 대학은 더욱 대학다운 학문 경쟁의 장이 될 것이고 중. 고등학교 때에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인기대학으로만 지원하려는 무한 경쟁과 사교육비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교육비 걱정으로 가정 경제의 허리가 휘고 출산율이 저하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교육으로 자신의 적성을 찾게 하고 개발하여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할 인재로 육성 성장시켜야 한다.
새로운 정부는 무엇보다도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해 온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교육을 확립해 주었으면 좋겠다. 새 대통령 당선인이 처음부터 일관되게 우리나라를 교육하기 좋은 나라, 공부하기 좋은 나라 그래서 대한민국을 교육 대국으로 만들어 가는 데 초점을 맞춰 준다면 교육계는 물론 온 국민이 크게 환영할 것을 믿는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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