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주변 거주민 10명 중 4명 석면질환 노출충남도의회 송덕빈 의원, 최근 2년간 7개 시군 광산주변 지역민 3323명 중 39.33% 석면질환 의심자로 집계
10일 송덕빈 의원(논산1)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7개 시·군 광산주변 지역민 3323명을 대상으로 검진한 결과, 39.33%가 석면질환 의심자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석면질환 의심자 45명, 흉부 X-ray상 의심자 1262명(추적관찰 639명, 추적검사 114명, CT 대상자 509명) 등이다. 나머지 검진을 진행하지 않은 시·군까지 더하면 석면 질환 의심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송 의원은 내다봤다. 문제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슬레이트 건축물이 도내 10만동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철거 예산은 ‘쥐꼬리’라는 점이다. 실제 일선 시군 석면건축물 철거 추진사업에 도비 지원은 고작 1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의원은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15~30년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악성중피종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이를 해결하려는 사회적 관심과 행정당국의 노력은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석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동시에 국비 확보 등 수단을 가려서는 안 된다”며 “도의 더 많은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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