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산수(傘壽), 수줍은 소녀감성을 녹이다!아산 모네화방(갤러리 모네)…5.2.~5.8. ‘꿈을 거닐다’ 시화전 개최이순기 여사, 암투병중 평생 써온 글, 시화로 꽃피우다!
“우리 어머님 1941년생인 이순기 여사는 올해로 여든의 연세로 학력도 없이 평생 농사만 짓고 살다가, 살만하다고 생각할 즈음 [설암]에 걸려 혀 일부와 임파 등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재발해서 작년2월에 또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순기 여사의 2남 2녀 중 장녀인 이명열 시인의 말이다.
이순기 여사는 내놓을만한 학력은 없지만, 평생에 걸쳐 낙서처럼 써온 글들을 암투병중으로 언젠가는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없애야 하는 슬픔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이를 옆에서 지켜봐온 장녀 이명열 시인(천안시낭송아카데미 대표)은 어머님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작품들이 없어질 운명에 가슴아파하던 중, 그동안 어머니가 써 놓은 글과 그림을 모아 마지막 효도라 생각하고 전시회를 열어드리게 되었다고 사연을 밝혔다.
2000년도에 아버지께서 위암수술을 받으시고 어머님마저 설암으로 투병중이지만, 부모님을 향한 효심은 누구 못지않은 효녀로 잘 알려져 있어 이번 전시회도 많은 문인들의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현재 아산탕정 지중해 마을에 살고 계시는 여든의 이순기 여사는 TV에 나오는 사람을 부러워 할 정도로 순수한 소녀의 감성을 지니고 있다.
이제 전시회를 통해 문인으로, 작가로 다시 태어나 늦은 나이에 데뷔하지만, 순수한 열정과 감성은 누구보다 뒤 처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건강이 좋아져, 더 많은 글을 써서 제2 ,제3의 전시회를 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전시회 ‘꿈을 거닐다’는 아산시 염치읍 송곡남길 87-19에 위치한 ‘아산모네화랑’에서 5월2일부터5월8일까지 열린다. 문의 이명열(천안시낭송아카데미 대표 010-340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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