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동안

고기택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편집부 | 기사입력 2021/02/18 [08:25]

살아가는 동안

고기택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리스트

편집부 | 입력 : 2021/02/18 [08:25]

 

 



이제

세상을 떠날

외로운 길 걸었던

그 사람에게

후회되는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그 사람

말없이

미소 지을 겁니다

 

누렸던 것들

행복했던 순간들

미워하고 미움 받던 기억들

이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알았을 테니까요

 

사랑하고 미워하며

질투도 하고

상대방 가슴에 못도 박으며

살아가는 순간이

부질없다 느끼지 못하는 것은

비우지 못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없다면

양념 빠진 된장찌개니까

 

그러니

힘들어도

살아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행복하다 느끼며

후회는

뒷주머니에 남겨두고 살아봐요

 

비울 수 있을 만큼

조금씩 비워가면서

 

부질없다는 것을

느끼는 그날까지

 

2021217. 아침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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