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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어머니는 “관심”입니다

전) 한기대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기사입력 2021/08/02 [08:31]

사랑의 어머니는 “관심”입니다

전) 한기대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입력 : 2021/08/02 [08:31]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무엇인가, 그것은 “mother –어머니”이다. ‘황수관 박사’등 많은 강사들이 강의에서 한창 이 말을 인용해댔다.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사랑” “당신”등의 말이 그 대답으로 나올 것이다.

 

왜, 어머니인가? 물론 어머니라는 단어가 나온 조사에서도 아름다운 말로 “Father-아버지”가 나오고 4위로 “Love – 사랑”이 나온다.

 

어머니가 가장 아름다운 말로 나온 배경은? 이유는? 하고 물으면 우리 모두가 금방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 바로 사랑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이 가장 많이 찾는 말이 어머니이고, 가장 어렵거나 고통스러울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어머니이다, 그것은 우리가 가장 고파하는 것이 바로 따뜻한 정이 때문이다. 어려움이나 고통을 알아주고 그것을 해결해주려 첫 번째로 나서줄 사람이 바로 어머니이기에 어머니를 떠올린다. 그리고 어머니를 떠올리는 순간 바로 사랑이 연이어 떠오르지 아니한가…

 

그럼 사랑의 어머니는 무엇인가? “관심”이다.

 

사랑하는 행동은 바로 “관심”에서 출발한다. 관심을 가지지 않는데 어떻게 사랑하는 행동이 나올 수 있겠는가?

 

우리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여당은? 무엇을 사랑하는가? 아니 그 출발인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국민을 사랑한다고 말하는가?

 

얼마전 국가를 위해 생명을 걸고 창문도 없는 그 조그만 배 안에 갇혀서 아프리카 그 이역만리 바다에 떠서 생활하던 청해부대 군인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다급하게 귀국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우리 국민의 관심사가 된 지가 얼마나 되었는가? 우리 국민 모두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이 코로나 감염을 걱정하고 고통스러워한지가 무려 1년 반이 지난 지금 그 많은 사람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죽고 고통스럽게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청해부대 군인들의 90%나 되는 그 많은 사람이 감염될 때까지 정부는, 여당은, 대통령은 몰랐다는 것인가? 언론에서 난리법석을 떨어서 국민들의 원성이 하늘에 닿게 되자 이제사?

 

그런데, 대통령의 입이라는 청와대 대변인은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이 청해부대 관련 보고를 받으시자마자 안타까워 하시면서 정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비행기 2대를 보내서 다 후송을 했다” 야당은 이를 두고 “문비어천가”라고 꼬집었는데…

 

그럼 의문이 나서 물어보자, 여태까지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 그 참모회의에서 청해부대 군인들이 코로나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든가, 아니 80%가 감염될 때까지 보고한 적이 없다는 것인가? 그리고 대통령의 최측근이 아니라도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와 여당에서도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지? 이제 비행기를 보내주신 “임금님에게 감사하라”는 식이지…

 

이런 비난이 언론에 되배되자 4일이나 지나서 대통령이 사과했다는 말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대통령은 그리고 청와대나 정부여당은 도데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국가를 운영하고 있나? 우리 국민들의 고통을,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오늘 신문에 대통령이 청해부대 코로나 감염자 치료 끝낸사람들에게 홍삼세트·도시락 등을 보내주었다고 크게 보도되었다. 이제 엄청나게 사랑한다는 표시를 내니 참 다행이다. 혹시 또 대통령에게 감사하라는 청와대의 말이 나오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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