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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안타깝고 슬픈 이번 대통령 선거 운동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기사입력 2022/02/21 [08:14]

참, 안타깝고 슬픈 이번 대통령 선거 운동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입력 : 2022/02/21 [08:14]

 

대통령 선거, 5년에 한 번 치르는 국가 최대의 이벤트, 국민의 세금으로 그 운동에 쓴다고 각 정당에 준 돈만 400억 원 이상, 선거관리 비용까지 아마 1000억 원 이상짜리 이벤트인데…

 

이 대단한 이벤트 행사, 이벤트에는 환호와 웃음이 그리고 선거 이벤트에는 거리거리마다 앞날의 희망과 기대가 넘쳐 가슴이 뿌듯해야 하는데, 이번 선거운동 그저 상대방 욕하고 거짓말하고 싸움박질하니…

 

“싸움구경이 재미있잖아…”, 우리나라 국민들이 좋아하는 구경거리 중, 첫 번째가 “싸움구경”이라고 했지만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들어보면 상대방을 비난하는 거리만 목청 높인다. 여기서는 이 말, 저기서는 저말, 거기서는 그 말, 같은 내용을 그렇게 거짓말 해대니… 자기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말도 12가지로 나왔다니 재미있다?

 

희망주는 이야기가 없는 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 “돈, 주겠다”는 공약이 풍년이다. 어느 후보는 500조를 풀어서 국민에게 주겠다고 했으니…,

 

그런데, 그 많은 돈이 어디서 나오나? 그 후보 집을 파나? 그 후보 땅을 팔아서 내놓나? 그 정당이 돈을 마련해 주나? 그 후보 그 어마어마한 돈을 준다고 고래고래 언성을 높이는데, 그 공약을 듣고 환호하는 유권자들, 자기 호주머니 돈을 거두어 주는 것이라는 것을 모르나?

 

대학 졸업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세계 1위인 우리 국민들 수준이 이런 정도? 아프리카 어디 선거공약인가 우리나라가 이 정도인가 슬프고 안타깝다.

 

누구 하나, 아니 사회의 목탁이라는 언론도 비평하는 곳이 없으니, 우리나라에 언론이 과연 살아있는가?

 

국가의 돈, 국민이 피땀 흘려 벌어서 정부에 납부한 돈인데, 민주주의는 국민의 세금을 무섭게 아는데서 출발한 것이다. 그러니, 독일 총리가 장바구니 들고 일과시간 후에,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살지만 가족들 생활물품은 대통령 급여에서 지불하는데, 선거운동 공약이라고 마구 돈을 주겠다고 떠들어대니 얼마나 황당한가.

 

신문과 TV에는 매시간 단위로 상대방 비난하고 욕하는 것만 나오니 이제 신문방송 거의 안 본다. 5년 만의 1000억짜리 이벤트, 국민의 세금으로 치르는 이벤트가 이렇게 슬플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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