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겨울 오는 길목에서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고기택

편집부 | 기사입력 2023/11/14 [11:13]

겨울 오는 길목에서

KMS정밀(주) 대표/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고기택

편집부 | 입력 : 2023/11/14 [11:13]

 



빈자리는 채움이 생긴다

 

사람이 떠나면

그 빈자리를 메꿔주는

사람이 찾아오고

사랑이 떠나면 또 다른 사랑이

아픈 상처를 채운다

 

가을 떠난 자리는

겨울이 찾아와 꽈리 틀고

그 모퉁이에

내 가슴에서 떠난 것들이 서 있다

보듬어주면

고드름 녹듯 녹아내릴 이야기들

 

겨울 오는 길목에서

사랑은 앙상한 가지에 걸리고

나의 젊은 날도

깊은 잠에서 깨어 빈자리를 채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