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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점심 언제 제공되나!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천안언론인클럽 상임고문/ 임명섭

편집부 | 기사입력 2024/06/25 [17:16]

경로당 점심 언제 제공되나!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천안언론인클럽 상임고문/ 임명섭

편집부 | 입력 : 2024/06/25 [17:16]

 

 

어르신들이 공경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인복지관·경로당 365일 매일 점심 한 끼 제공'”공약을 국민의 힘에서 발표한 바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노인정에서 주 7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취지였다.

 

이를 위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위해 어르신 여가 진흥법 제정을 정치권에서 약속한 바 있으나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많은 어르신들에게는 점심 한 끼 제공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어르신들 대부분은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몸도 여기저기 아픈데도 집에서 돌봐줄 사람까지 없으니 혼자서 끼니를 챙기는 것이 가장 큰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경로당은 이웃 어르신들이 모여 대화도 나누고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새로운 가정이나 마찬가지다.

 

지금 경로당에는 양곡비와 냉난방비는 국고 지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자체 운영비는 지자체가 지원하고 있으나 점심 한 끼 먹기 위해서는 크게 부족하다. 대부분 지자체의 경우 재정이 넉넉하지 못하다 보니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경로당에서 점심 한 끼를 제대로 제공할 수가 없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노인 인구 대비 경로당 수와 지방비 지원 금액을 따져보니 전남·. 충남·, 경북 등 농촌지역은 경로당 지원 수준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점심 한 끼를 제공하게 되면 부식비와 인건비 등을 적절하게 지원해 줘야 한다. 특히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로당에는 70, 80대가 식사를 준비하는 밥 당번이 흔해 할머니들이 기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60-70대 어르신들은 심부름이 꺼려 입회를 꺼려하고 있다. 지금 정부는 경로당마다 년간 양곡비 (20들이 8포대12포대)만 주는 탓에 양곡도 부족하고 밥 해 줄 사람이 없어 어르신들의 주머니를 털어 점심을 먹거나 거르는 경우가 많다.

 

한 달에 29만 원씩 주고 식사 도우미를 지원하고 있으나 그것도 65세 이상 기초 수급자로 제한되어 있어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 결국 어르신들의 주머니를 털어 부족한 인건비를 채워주고 있다. "모든 경로당에서 점심 한 끼를 제공한다면 어르신들에게는 더 큰 기쁨을 주는 일이다"라고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금 점점 복지를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민 총생산 대비, 노인 예산은 3.4%밖에 안 되고 있다. 한 마을과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대화도 하고 정을 나누고 게임도 할 수 있는 경로당으로 변신한 행복을 누리는 보금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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