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비전을 보여야 할 전당대회가 난장판으로 진행되어도 꾹 참고 있었는데, 열받아 한마디 하겠습니다.
한동훈 후보님의 어제 방송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가 본인의 법무부 장관 시절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는 폭로에 경망스러움과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2019년 자유한국당이 온몸으로 저항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좌파의 장기 집권 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된 악법이었습니다.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패스트트랙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무효라며처절하게 국회에서 싸웠습니다.
나 역시도 좌파 독재 저지 특별위원장을 맡았었고, 동료의원들과 부당성을알리기 위해 삭발까지 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한동훈 후보의 발언 기저에 있는 인식에 충격과 분노를금치 못합니다. 당신이 문재인 정권하에서 화양연화(花樣年華)의 검사 시절을 보낼 때 우리는 좌파와 국회에서 처절하게 싸운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좌파의 독재의회 폭거였고 부당하게 이루어진 기소에 대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부당한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수공동체에 대한 책임감, 보수 가치에 대한 공감에 의심이 듭니다.
또한 당신의 행태를 보면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한동훈 후보님, 분명한 입장을 밝히시고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인해 아직도 고초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사과를 촉구합니다.
한마디 덧붙이겠습니다. 일시적인 팬덤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연기와 같습니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칼럼·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