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규 선생은 1890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황문옥(黃文玉)과 허경순(許敬順)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1908년 7월 밀양의 노동야학에서 체조교사를 역임한 선생은 경술국치 후 일합사(一合社)를 결성하고 광복단(光復團)과 대한광복회(大韓光復會) 등 국내 비밀결사단체에서 활동하였다. 일제의 탄압으로 조직이 와해되자 선생은 중국 지린(吉林)으로 망명하여 대한독립의군부(大韓獨立義軍府)와 조선독립군정사(朝鮮獨立軍政司)를 결성하고 재무책임자로 활동하였다. 1919년 2월에는 독립운동가 39명 중 하나로 〈대한독립선언서〉에 서명하며 독립의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육탄혈전으로 조국의 독립을 완성하고자 1919년 11월 지린에서 의열단(義烈團)을 결성한 선생은 국내의 일제식민통치기관 총공격을 계획하고 1919년 12월 중순 경 먼저 국내로 들어와 거사를 준비하였다. 그러나 거사계획이 사전에 발각되면서 1920년 6월 일경에 붙잡혀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독립기념관에서는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자 별도의 전시코너를 마련하고 관련 자료를 1월 한 달 동안 전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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