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봄철 졸음운전,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

아산경찰서 온양지구대 순찰3팀장 경위 송길석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3/20 [10:51]

봄철 졸음운전, 음주운전보다 위험하다

아산경찰서 온양지구대 순찰3팀장 경위 송길석

편집부 | 입력 : 2015/03/20 [10:51]

▲  아산경찰서 온양지구대 순찰3팀장 경위 송길석

요즘 봄을 맞이하여 날씨가 풀리면서 한가한 도로를 달리다 보면 졸음운전에 빠지기 쉬운 계절이 돌아왔다.

봄철 교통사고 유형 중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을 빼놓을 수 없는데 우리는 흔히 교통사고에서 가장 위험요인으로 음주운전을 꼽고 있다.

그러나 음주운전은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도 정신이 일부 있지만 졸음운전은 짧은 시간이라도 수면상태에 들어가 순간적으로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자동차 혼자 진행하는 무인자동차가 되어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미국 도로안전청(NHTSA) 발표에 따르면 시속 100Km로 주행하는 자동차가 2초간 졸음운전을 하였을 경우 55미터를 주행하며 그 속도로 충돌을 하였을 경우 13층 건물에서 떨어지는 충격과 맞먹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운전자가 없는 무운전자 상태인 자동차가 혼자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고 상상을 해보면 졸음운전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졸음운전의 원인에 대해 살펴보면 먼저 계절적 요인이다. 봄철이 되면 날씨가 따뜻해지지만 아직 외부 기온은 쌀쌀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창문 열기를 꺼려한다. 이러한 이유로 자동차의 실내 기온이 올라가게 되고 뇌에 산소 공급이 부족하게 되어 장시간 운전하게 될 경우 당연히 졸음이 오게 된다.
다음으로 신체적 요인이다. 숙면을 취하지 못했거나 과로 등으로 신체적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보면 계절적 요인과 결합되어 신체적으로 수면을 요구하는 현상이 가중 된다.
 
그렇다면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는 없을까?
첫 번째, 졸음이 밀려온다면 우선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 산소공급을 해주고 음악을 듣거나 동승자가 있다면 대화를 하는 것도 졸음예방에 좋다.

두 번째, 과식을 금지해야 한다.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우리 몸에서 산소를 더 많이 요구하게 되므로 가뜩이나 차량 내에 산소가 부족상황에서 졸음이 올 수밖에 없으므로 장거리 운전에는 반드시 과식을 피해야 한다.

세 번째, 커피, 녹차 같은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중추신경계가 자극되어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휴게소 등에 들려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10분가량 수면을 취하는 것도 좋다.

네 번째, 차량 출발시나 운전 중 졸릴 경우 휴게소, 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날씨가 풀리고 여행, 장거리 운전이 많아지는 계절 졸음운전 예방법을 숙지하고 있다면 간단한 실천을 통해 교통사고라는 불행을 예방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