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두 초등교사가 담당한 학급의 어린이들이 2011년 가을부터 2015년 봄까지 5년 동안 주고받은 그림편지 800점 중 70점을 모았다. 이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게 된 계기는 2011년 8월 독립기념관이 주최한 한일역사교육 학술회의에서 한․일 두 초등교사가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두 교사는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양국 아이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방법으로 언어에 제약을 받지 않는 그림편지 교류를 약속한 것이다. 양국 교사의 의사소통은 독립기념관이 큐피드의 역할을 했다. 그리하여 광복70년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에 이를 기념할 수 있는 행사로 그동안 교류한 그림편지를 전시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 전시회에 대해 독립기념관 관장 윤주경은 광복70년,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이하면서도 여전히 양국의 어른들이 역사왜곡문제 등 한일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볼 때 아이들의 따뜻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양국어른들이 오히려 배워야하는 점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전시회와 함께 오는 8월 10일부터 11일, 1박 2일 동안 2009년부터 독립기념관이 주최한 한일역사교육 학술회의 및 일본평화운동가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한 양국 역사교육 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한․일 역사교육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이번 전시회의 당사자인 양국 초등교사가 직접 각자의 교류경험담을 발표하는 순서도 마련되어 있다.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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