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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인 어르신의 밝은 사회! 좋은 사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정경숙 기자 | 기사입력 2016/05/19 [14:51]

신동인 어르신의 밝은 사회! 좋은 사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정경숙 기자 | 입력 : 2016/05/19 [14:51]
 
“작은 일이지만 주변 환경정화를 위해 나 하나만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 일이 더 가치있고 밝은 사회 좋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     신동인 어르신

쌍용동에 거주하고 있는 신동인(72세)어르신이 나 홀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가로수나 전봇대, 시내버스 정류장 투명한 칸막이 등 마구잡이식으로 붙여놓은 전단지와 스티커!
평소 길을 오고 가다 보면 눈에 거슬렸고 지저분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주변 환경정화를 위해 나 하나만이라도 하는 생각으로 봉사를 시작한 지 1년여가 됐다.
 
신동인 어르신의 봉사는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도 아닌 우리 동네를 깨끗하게 하고 싶다는 그저 평범한 사람의 일상생활이다.
 
무슨 도구가 있는 것도 아닌 주머니에 작은 칼 하나 넣어 다니며 운동 삼아 볼일 다 보면서 길바닥에 붙은 껌 등 손에 닿고 키에 닿는 것은 다 떼어낸다.
 
하지만 날짜가 지나지 않은 건 절대 떼 내지 않는다. 붙인 사람도 나름 광고 할 일이 있을 텐데 그 사람에게 피해가 가면 안되기 때문이다.
 
신동인 어르신은 “작은 일이지만 나 하나만이라도 하는 생각에 시작을 했지만 보람도 되고 스스로에게 만족한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고 여건이 되는 한 계속해서 주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할 것이다” 라고 겸손한 본인의 봉사에 대해 마음을 밝혔다.  
 
▲     © 편집부

신동인 어르신은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밝은 사회 좋은 사회에서 살면 좋을 텐데 일부 사람들 때문에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붙일 줄만 알지 뗄 줄을 모른다.
 
물론 붙이는 사람들은 광고의 효과로 붙이고 목적이 있겠지만 남을 위해 조금씩 배려하고 양보하고 살면 좋을 텐데 우리 사회가 얼마나 좋은 사회인데 좋은 사회인지를 모르고 사는 게 안타깝다.
 
요즘 스티커는 접착력이 너무 강하고 좋아서 잘 떨어지지도 않으며 또 현수막은 잔뜩 설치했다가 끊어 갈 때 깨끗하게 정리가 안 되고 중간에서 끊기 좋게 떼어 버리니 바람이 불면 펄럭이고 지저분해 보기가 너무 안 좋다.
 
마구 붙이기만 하지 말고 뒤처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     © 편집부

이어서 신동인 어르신은 “세상이 저절로 뚝딱 만들어지고 생겨나는 게 아닌데 나 혼자 독불장군처럼 사는 사회가 아니기에 질서를 가지고 성실함과 열정으로 서로 어우러져 살다보면 좋은 세상을 모두가 만끽하고 살 수 있을 것이다.
 
또 우리 노인들이 100세 시대를 산다고 자랑하기보다 좀 더 후세대들을 위해 아름다운 것을 물려주고 늘 발전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박하게 이름 없이 행동하는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들!
한 어르신의 이야기가 몇 년 후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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