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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건설 산업 지역 업체 및 자재 사용 외면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 도 발주 공사 도내 자재 구매율 60%~70%에 불과…외부업체 눈독

윤광희 기자 | 기사입력 2016/06/02 [08:36]

충남, 건설 산업 지역 업체 및 자재 사용 외면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 도 발주 공사 도내 자재 구매율 60%~70%에 불과…외부업체 눈독

윤광희 기자 | 입력 : 2016/06/02 [08:36]
▲      © 편집부

충남도가 각종 건설 사업을 발주하면서 지역 업체 참여 및 자재 사용을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가 발주하고 지역에서 이뤄지는 공사임에도 도내 자재 구매율은 60%~70%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홍성2)은 1일 열린 제287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올해 종합건설사업소에서 사업을 발주해 자재를 구매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4대 관급 자재를 제외하고 총 31건 중 22건이 도내 자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건은 타 지역 업체 자재로 조사됐다.

문제는 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도내 자재 비율 구매율이 62%에 그친다는 점이다. 실제 총 26억 8855만원 중 16억7097만원이 도내 자재 구매 금액이고, 나머지 10억 1757만원(38%)은 외부에서 들여왔다.

이 의원은 “최근 세계 경제 침체에 따라 우리나라 성장률도 2%대에 머물고 있다”며 “지역 건설 분야에 종사했던 지역건설업체 및 자재판매를 하시는 업체는 최근 생계마저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타 시·도의 경우 지역 건설자재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 생산 건설자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자재구매 품목에 대한 자재생산지역 현황을 분석하는 등 지역 건설 자재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우리지역 건설업체는 타 시·도 건설 사업에 참여할 수 없는 데다, 우리지역에서조차 외면받고 있다”며 “건설 산업에 대한 투자가 주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내 건설관련 업체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역 업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우리지역 자재와 인력을 활용하도록 한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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