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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지역 대일항쟁 주목
소난지도 의병역사 특수성, 등록문화재로 인정받을 듯
 
편집부 기사입력  2017/08/11 [14:29]
▲     © 편집부

제72주년 광복절을 일주일 앞둔 지난 8일 문화재청이 소난지도 의병총을 등록문화재로 지정을 예고하면서 충남 당진지역의 대일항쟁 역사가 주목받고 있다.     

  예고기간인 30일 동안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오는 9월 6일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는 소난지도 의병총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상 도서를 근거지로 항일투쟁을 벌였다는 점에서 의의와 가치가 매우 크다.     

  조선시대부터 삼남지방의 조세선 기항지였던 소난지도는 식량 확보가 용이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의병들이 내륙으로 이어진 수로를 이용해 주재소를 습격해 무기를 탈취하는 등 내포지역 의병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1908년 3월 15일 처절한 항일의병전쟁이 일어난 장소였던 이곳의 의병활동은 크게 두 번으로 나눠지는데, 1906년 당진 면천 출신인 최구현 의병장을 중심으로 면천성을 공격했던 사건과 1907년 정미조약에 의한 군대 강제해산 이후 홍원식 의병장의 활약했던 시기로 구분된다.     

  특히 1908년 3월 15일 당진지역 의병운동의 근거지를 소난지도로 판단한 홍성경찰분서가 이곳에 기습공격을 감행했고, 이들에 맞서 싸운 홍원식 의병대는 격렬한 전투 끝에 41명이 전사하고 50여 명이 행방불명 됐다.     

  이들의 항거는 이후 구전으로만 전해오다가 1970년대 석문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힘으로 고증작업이 이뤄졌으며, 이후 2003년 당진시가 소난지도 의병 항쟁 학술고증에 나서면서 비로소 그 실체가 드러났다.     

  이후 2009년 이곳에 의병 항쟁 추모탑이 건립됐으며, 올해 6월 1일에는 전국 의병의 날 기념식도 열려 내포지역 항일운동역사의 중심지로 부각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소난지도 의병항쟁은 도서를 근거지로 항일투쟁을 벌였다는 점 뿐만 아니라 의병항쟁의 역사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선양사업을 지속해 왔다는 점도 등록문화재로 예고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소난지도 의병항쟁 외에도 국내 3.1운동의 대표적 독립운동사 중 하나인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과 광주학생항일운동보다 10년이나 앞선 학생주도의 독립운동이었던 면천보통학교 3·10만세운동도 당진지역의 대표적인 항일운동 사례로 꼽힌다.     

  면천보통학교 3·10만세운동은 당시 16세에 불과했던 면천보통초등학교 4학년 원용은 학생과 동급생 박창신, 4학년 급장이었던 이종원 등이 면천면 동문 밖 저수지부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학교 교문까지 행진했던 독립만세운동으로, 당진지역 최대 독립만세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에도 영향을 끼쳤다.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4일 오전 9시 대호지면사무소에서 시작해 천의장터에서 격전을 벌인 독립운동으로, 평화적 비폭력 운동으로 시작됐지만 당일 오후 4시경 당진경찰서 소속 순사의 권총발사로 시위대 4명이 중상을 입으며 격화됐다.     

  이 독립운동은 구속 입건된 열사가 400여 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고초를 겪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 대호지 면장이었던 이인정과 면사무소 직원 민재봉, 송재만 그리고 지역유지였던 남주원 등이 독립운동을 주도해 전국 최초의 민·관 합동 항일운동을 벌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독립운동의 가치는 당시 사용했던 태극기가 2008년 등록문화재 제386호로 지정돼 현재 천안 독립기념관에 전시돼 있다는 점에서도 여실히 알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소난지도 의병총이 예정대로 등록문화재로 등록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지역 선조들의 빛나는 항일 역사가 후손들에게도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선양사업에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등록문화재 제도는 근대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큰 문화재를 지정하기 위해 문화재청에서 2001년 도입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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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11 [14:29]  최종편집: ⓒ 충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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