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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편이 갈라진 대선의 후유증, 우리나라 어이 할거나?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기사입력 2022/03/23 [14:39]

완전히 편이 갈라진 대선의 후유증, 우리나라 어이 할거나?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입력 : 2022/03/23 [14:39]

  

 

그 치열하고 말 많던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말 우리는 “문재인”이 좋아하는 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겪었다

 

대통령선거 운동이 시작되자 모 후보 측이 첫 번째로 제기한 것이 상대방 후보예상자의 부인을 “쥬리”라고 부르며 술집여자로 몰아가더니, 선거운동 마지막 날엔 상대방 후보자의 아내를 성상납한 사람으로 SNS에서 몰아갔다.(너무 잘못했다는 것을 아는지 그 당에서 조차 비난이 쏟아지자 SNS에서 내려버렸다). 즉 시작에서 끝까지 이런 식이라니…

 

말을 미끈하게 잘 한다는 모 후보자는 너무나 거짓말을 많이 한다는 비난에도 끄떡하지 않았다. 그 뱃심(?)에 존경스럽다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지지자가 많았는가?

 

급기야 공식토론회에서 모 후보자가 던진 질문에 그 뱃심(?)좋은 뻔뻔한 후보자가 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니까 질문한 모 후보자가 이렇게 힐책했다.

 

“이 후보님 좀 정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여하튼 정식 선거운동이 끝났고 투표에서 정말 민주 정치하는 나라에서는 도저히 발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민주국가의 기본원칙이고, 우리나라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직접·비밀 투표원칙이 ‘까만 비닐봉다리와 소쿠리’로 무너졌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사건으로 비난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여당에서조차 책임과 사과 등의 주문이 넘쳐났는데도, 선거관리위원장이라는 여자가 3일이 지나서야 사과한다고 말하고 자기 잘못은 없다고? 뻔뻔스럽게 얼굴 쳐들고 나섰다. 그 여자가 대법관이라니, 그 여자의 재판을 우리가 어찌 믿어야 하나..., 그런데, 그 여자 대법관이 거짓말쟁이 대선후보자의 부정선거 재판의 판사였다는 사실이 다시 밝혀지고...

 

이번 대선은 그야말로 철저한 편 가르기 전투였다. 선거 때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난과 후회 성 발언이 무수하게 나왔지만 이번에도 한 치도 변하지 않았다. 아니 그 이후에 그 후유증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

 

오늘 3.18. 아침 TV에 새 대통령당선자에게 바란다는 프로에서 각 분야별로 사람들이 출연해서 발언했는데, 어떤 아줌마가 이렇게 말했다.

 

"자본가들에 의해 우리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전 세계에서 같은 민족이 정반대의 이념으로 분단돼 사는데, 분단된 지역 좁은 지역에서 또 갈라지고, 또 그 안에서 이념이 갈라진 사람들끼리 살아가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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