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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사위원회. 언제까지 그 안전사고를 전 국민이 추모해야 하나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기사입력 2022/05/31 [09:58]

세월호 조사위원회. 언제까지 그 안전사고를 전 국민이 추모해야 하나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입력 : 2022/05/31 [09:58]

  

 

세월호 기념관(요즘 이름을 바꿔서 추념관이라고 한다)을 세우는데 중앙정부가 돈을 제대로 대주지 않는다고 호남사람들이 걱정한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우선 세월호 침몰사건이 국가가 기념할 일인가 묻고 싶다. 안전사고에 대해서 그 사고를 낸 사람들이 추념관을 만들든지 돈을 풀어 보상하고 그들만의 행사를 하든지 해야지…

 

“문죄인 정부”가 세월호 사건을 엄청나게 부풀리고 이상한 방향으로 난리를 피운 것인데, 그 사망한 학생들(희생이 아니고 희생의 의미가 무엇인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학생들 추념하는 마당에 문죄인 전 대통령은 “고맙다”하고 썼다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가?

 

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기껏 며칠 노란 기장을 달고 끝내는데, 8년 동안 기장 달고 폼 잡고 다니는 국회의원과 정치인들, 무슨 이유 무슨 목적이 있는가?

 

세월호 침몰사건 때, 모 신문사에서 “안전문제”의 권위자인 내게(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을 지냈었으니) 칼럼을 써달라고 해서 나는 사실을 파악하고, 칼럼 제목을 그 사건의 진실 그대로 “수학여행 선박, 대형안전사고”라고 썼고 수학여행을 가는데 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아주 드문데,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고 선박운전도 거의 무자격자에게 맡긴 선장과 화물선적을 엉성하게 했는데 검사확인을 소홀히 한 해양관리청, 늦게 출발한 시간을 만회하려고 기왕의 항해길이 아닌 위험한 항로를 선택한 것 등, 대형안전사고가 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고 썼었고 그 책임문제도 언급했었다.

 

그런데, 신문사에서 내게 긴급하게 제목과 내용을 바꿔달라고 난리였다. 내가 쓴 제목과 내용을 가판에서 보고 모 정당에서 (당시는 신문이 시중에 나오기 전에 가판이라는 것을 먼저 볼 수 있었다) 그 신문사로 쳐들어오겠다고 통보해왔다고 한다. (나는 변경해주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 대신 간단히 썼단다)

 

세월호 안전사고가 난 지 8년, 도대체 안전사고의 책임을 왜?, 왜? 정부가 져야 하는지, 사망자 보상을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지? 그 돈을 왜 국민들이 세금으로 내놓아야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그리고 더 이상한 것은 검찰과 유관기관이 조사 결과를 몇 번 발표했는데, ‘세월호 조사위원회’라는 것이 유지되고 그 위원님들 급여만 1억이 넘는 연봉에 판공비 등 운영비가 얼마나 많이 들였는가?

 

그 당시 단식투쟁한 사람들 면면을 내가 잘 아는데 대통령이 마치 국가유공자처럼 대우하고 문죄인 자신이 마치 큰 죄인 인양 무릎 꿇고 빌고…

 

우리나라 이제 제발 그 등쌀에서 벗어나자 그리고 행위의 잘못과 책임을 정확히 밝히고 처리하자. 아직도 이런 식으로…정치하는 사람들 국민들 피땀 흘린 돈을 아까운 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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