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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치판은 퇴보하는 역사를 되풀이하려나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기사입력 2022/06/16 [09:13]

우리 정치판은 퇴보하는 역사를 되풀이하려나

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 충남신문 칼럼니스트 문형남

편집부 | 입력 : 2022/06/16 [09:13]

 

 

요즈음 우리나라 정치판을 보면 마치 조선시대 4색 당파를 방불케 하고 있다. 선거가 끝나니 주도권 다툼으로 날을 새고 있다. 언론은 이 패싸움을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

 

물가는 엄청나게 오르고 노조는 돈 올려달라고 파업하고…

 

대선 때 양당의 폐해를 지적하고 싸움을 조정한다는 팻말을 든 당이 있었는데, 우리 국민들의 편싸움 의식으로 완전히 당의 존재가 의심스러운 상태가 되었다. 그러면 국민들이 선택한 양당체제가 되어 우리 정치판이 진정되었는가?

 

미국이 양당체제라고 알고 있지만, 미국에도 요란한 소수정당이 있는데, 우리나라 정치판이 미국처럼 양당체제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가?

 

종전에도 우리나라 정치판이 거의 편싸움이었다. 양당이지만 그 안에 족벌체제로 내부의 심각한 알력과 분쟁이 심각했다. 최근 우리나라 양당이 그런 모양이다. 그리고 이제는 편싸움을 넘어 심각한 패 싸움판이 되어버렸다.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여론과 모 당의 당원들의 여론은 완전히 달랐다. 정당이 국민의 뜻은 나 몰라라 하는 패거리 집단이 되어버린 것이다.

 

우리 역사를 보면 고려시대만 해도 우리나라가 중국에 얕보이지 않았다. 조선시대가 되면서 시진핑의 말처럼 완전히 중국의 속국처럼 되더니 당파싸움으로 인해 임진왜란을 겪었는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아 바로 청나라의 침략을 받아 속국이 되어버렸다. 그러다 그 여파로 일본의 식민지가 돼버린 것이다. 누구를 원망해야 하나?

 

잘 아는 것처럼 조선시대의 가장 큰 폐해로 지적되는 것이 “사색당파”이다. 정치인들이 백성의 어려움이나 나라 발전은 나 몰라라 그저 상대편의 주장이나 말에 반대하는 소위 “공리공담”을 일삼다 나라를 망쳐버렸다.

 

요즈음 우리나라 정치판이 그 비슷하다. 누가 이런 말을 했으니 우리는 반대로 이렇게 한다. 김건희 여사가 대동한 사람이 무속인이라고 무조건 비난해 버리고,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해야 하고 언론이 나름대로 밝혀낸다고 이틀간 떠들어댔다.

 

지금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아오르고 코인으로 장난치는 놈들이 급작스럽게 늘어나고 경제가 엄청나게 어려워졌는데도 양당 정치인들은 그것에 전혀 관심도 표명하지 않고 정당은 주도권 다툼으로 걱정하지도 않고 있다. 이런 위기에 패악적 말장난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고 국력을 그냥 소모해버린다. 우리 국민은 무엇하나? 언론이 떠들어대니 재미있다고 구경만 해 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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