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수고했어요 아이들의 부모로서 수많은 아이의 스승으로서 살아온 삶 그대, 정말 수고했어요
가르쳤던 제자가 당신을 존경하지 않아도 울지 말아요 따랐던 제자가 꽃 한 송이 들고 오지 않아도 절대 울지 말아요 그대는 웃어야 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대가 참 스승이 아니라 말해도 울지 말고 웃으세요 곁에서 지켜본 반쪽이 당신은 누구보다 참된 스승이란 걸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수십 년 넘게 살아온 시간 위에 마침표를 찍는 날 내일부터는 다른 세상으로 나가 멋진 인생을 살아야 할 때가 되었어요 그대는 그래야 할 자격이 넘치고 넘쳐 누구도 그대를 나무라지 못할 거예요
너무 수고했어요 스승의 길을 묵묵히 지켜온 그대여
2월에 정년 퇴임하시는 선생님들을 위한 글.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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