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뉴스] 동네방네 - 춘천이가닭갈비를 찾아서16kg 불판위의 닭갈비와 새콤 달콤 명태회무침 인기16kg 불판위의 닭갈비와 새콤 달콤 명태회무침 인기
고객을 가족처럼 친구처럼 춘천이가닭갈비의 맛과 후한 인심 어느 손님이 부랴 부랴 황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와 잊어버린 물건을 찾는다. 식사도중 깜박 잊고 간 800여만원의 돈을 찾기 위해서다. 춘천이가닭갈비의 젊은 부부가 손님이 잊어버리고 간 물건을 고이 간직했다 돌려주는 모습을 보면서 요즘 세상에 참 맑은 마음의 장사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천안시 서북구 두정역에서 두정사거리 쪽으로 걸어가다 두정사거리에 다다르면 마트 옆에 자리하고 있는 ‘춘천 이가 닭갈비’를 만나게 된다. 천안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춘천의 닭갈비와 새콤하고도 달콤한 명태회무침 그리고 막국수가 일품인 강원도 유명한 음식만 한자리에 모아 놓은 듯한 ‘ 춘천 이가 닭갈비’는 오픈한지 이제 일년이 막지났지만 주위 아파트를 비롯해 주민들에게 나름 인기 있는 맛집이다.
먼저 느타리버섯이 가득 들어 있는 버섯닭갈비는 다른 닭갈비집과 틀리게 느타리버섯과 닭갈비 그리고 파와 깻잎, 떡, 고구마에 양념을 했지만 버섯이 타지 않고 아주 적당히 익는 것이 신기해 물어보니 그 비결은 불판에 있다고 한다. 다른 집과 다르게 하나에 16kg이나 되는 불판이 그 비결이라는 사장님은 “요즘은 냄비도 두꺼운 3중바닥을 선호하듯이 불판이 두꺼우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며 우선 다른 불판과 달리 열을 오래 보전할 수 있고 맛 또한 다르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인지 느타리버섯이 그득한 버섯닭갈비는 타지도 않고 버섯의 향과 닭갈비가 어우러져 그 맛이 일품이다. 또한 버섯 닭갈비 말고도 일반 닭갈비에 갖가지 사리를 넣고 먹어도 좋다.
하지만 닭갈비보다 더 유명세를 타고 있는 메뉴가 있다. 바로 “명태회 무침”이다. 명태회무침은 명태포에 갖가지 양념을 넣어 만든 것으로 새콤 달콤하면서도 명태의 부드러운 감칠맛이 손님들에게 닭갈비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메뉴는 여자사장이 막국수를 시작하면서 막국수에 삶은 계란을 올리니 손님들이 대부분 먹지 않고 남기는 것을 보고 고민하다가 아가씨때 강원도에서 냉면에 명태를 양념해 넣는 것이 생각나 그 때의 식당을 수소문해 찾아가서 그 맛을 배워와 막국수에 양념된 명태회를 올리니 손님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이것을 좀 더 확대하여 메뉴를 만들 수 없을까 고민하다 술안주를 겸하여 개발한 메뉴가 닭갈비 보다 더 인기가 높아졌다고 한다.
막국수 역시 그 맛이 양념된 명태회와 같이 넣으니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내고 있다. 춘천이가닭갈비의 대표메뉴는 닭갈비와 명태회무침 그리고 막국수로 그 모든 맛은 부부가 강원도 곳곳을 찾아다니며 직접 배우고 연구한 맛으로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많아 한번 이곳을 찾은 손님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또 찾는다고 한다. 또한 ‘춘천이가닭갈비’는 주인부부와 종업원들의 따스하고 포근한 마음이 한번 찾은 손님이 다시 찾을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한 것 같다. KBS방송국 분장팀에서 팀장으로 프리랜서로 회사를 설립해 화려한 활동을 하던 이들 부부는 고향을 찾아 식당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남들이 보면 화려한 방송국 생활일 것이라는 생각에 물어보니 지금 고향에서 장사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이들 부부는 손님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식자재를 준비하고 손님을 맞는다고 한다. 또한 손님이라기보다는 벗처럼 지내고 싶어서 친구처럼 살뜰이 손님을 챙기다 보니 친구 처럼 친한 단골손님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종업원 또한 항상 싱글 벙글 웃으며 손님을 맞으며 친절과 봉사로 손님을 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을 보면 그저 고맙고 신기하고 감사하다는 이들 부부 광고나 홍보보다는 맛으로 승부하고 친절로 승부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춘천이가닭갈비’는 여러분들과도 새로운 벗이 되고자 오늘도 열심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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