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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레지오넬라균 검사 강화

도 보건환경연구원, 도내 대형건물 냉각탑수 등 오염 실태 조사

이경규기자 | 기사입력 2014/06/16 [12:17]

여름철 레지오넬라균 검사 강화

도 보건환경연구원, 도내 대형건물 냉각탑수 등 오염 실태 조사

이경규기자 | 입력 : 2014/06/16 [12:17]

때 이른 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다중 이용시설 냉각탑수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

15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 냉각탑이나 수도배관, 배수관 등의 급수시설에서 발견되는 레지오넬라균이 분무입자 형태로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유입돼 발병하는 제3군 법정 감염병이다.

레지오넬라증은 특히 면역력 저하자나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노약자 등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감염 시 고열(39~40℃)과 마른기침,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이고, 호흡부전과 쇼크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병은 그러나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되지는 않는다.

레지오넬라증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잘 번식하며, 여름철 냉각탑수와 응축기는 수온이 상승해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대형건물 냉각탑수 등 환경수계를 대상으로 오염도 검사를 실시, 예방 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레지오넬라균 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냉각탑수와 에어컨 필터에 대한 소독 등 위생관리에 힘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도내 백화점과 대형쇼핑센터, 종합병원, 목욕탕, 찜질방, 분수대 등 다중이용시설 597건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 29건(5%)에서 레지오넬라균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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