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소방학교와 중앙소방학교가 공주시로 이전을 추진하자 천안시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지난 28일 천안시와 소방학교에 따르면 1986년 유량동 26만여㎡에 개교한 중앙소방학교는 120명의 교직원이 근무하면서 소방간부생과 화재조사전문가 등 연간 3만여명의 소방인력을 했다. 지난달 상급기관인 행정안전부 및 소방방재청으로 부터 공주시로 이전이 추진되면서 충청소방학교 역시 옮기게 될 가능성이 커 지역민의 집단반발 우려가 높다. 충청소방학교는 지난 1993년 중앙소방학교 인근 1만9500㎡부지에 강의실과 생활관, 실습실 등을 갖추고 대전과 충남·북의 소방관교육을 담당해 왔지만 부지가 협소해 지난해 공주시로 이전이 관계자 사이에 논의돼 왔다. 따라서 시는 지난 18일 충남도를 방문하고 이전반대와 지역반발정서를 건의했으며 지난 9일에도 소방방재청을 방문해 같은 의사를 표명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중앙소방학교 이전이 추진되어도 3~4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지역발전과 주민정서를 감안해 상급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 “올 예산이 결정돼야 이전관련 윤곽이 나온다”며 “현재 상급기관과 충남도에서 이전관련 의견만 오갈 뿐 구체적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홍철기자 <저작권자 ⓒ 충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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